Why The Relationship Continues

“올해는 11기 와우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이번 주말엔 10기들을 만납니다. 함께 읽은 책 이야기와 그간의 삶 얘기를 주고받을 겁니다. 다음 달에는 7기 와우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여러 와우들이 축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겠지요. 11월에는 수십 명이 모여 가을 여행을 떠납니다. 와우 인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1.
제 학창시절의 친구는 두 부류입니다. 반 친구와 동아리 친구! 반 친구와는 같은 반에서 수업을 같이 듣고 점심과 저녁 식사를 나눠 먹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니 그만큼 친해집니다. 동아리 친구와는 같은 취미 활동을 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요. 와우에서의 만남이 학창시절의 우정을 닮았습니다. 와우 동기와는 반 친구처럼 친해집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기수의 와우들과도 만납니다. 와우 전체 행사에서 만나 대화를 주고받거나 비슷한 관심사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죠. 와우는 수료 후에도 학습을 이어갈 관계의 장(場)을 만들어 갑니다.

 

2.
와우스토리 과정을 공부하면서 예전엔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 동기들과 친밀함도 나누고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적이고 정서적인 공감대를 경험하니 수료 후에도 관계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해는 마세요. 와우에서만 이러한 친밀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지혜로운 방식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법을 익힌 공동체라면 어디에서나 가능한 일이니까요. 또한 와우에서 만난 모두가 절친한 친구가 되는 것도 아니죠. 저는 11기 10명에게 이리 말했습니다.

“여러분을 잘 아는 10명의 지인을 만드세요. 그리고 절친한 한 명의 우정을 사귀세요. 서로 노력할 일이지만 여러분이 먼저 마음을 여는 것도 좋을 겁니다.” 와우 80명은 나이 직업 관심사가 다양하지만 서로에게서 배우고 교감하는 법을 익혀 갑니다. 우리는 만나면 행복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점점 더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3.
와우에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와우 이후에 어떤 만남의 형태를 원하세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세 가지로 귀결되더군요. 더 깊은 공부를 원하는 와우들, 공부는 많이 했으니 이제 놀자는 와우들, 독서모임 정도의 가벼운 학습활동을 기대하는 와우들! 이러한 희망을 쫓아 와우 수료 후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거나 삼삼오오 여행을 떠나거나 관심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독서 토론을 하는 거죠.

지난 몇 년을 돌아보니 수년 동안 인문학을 공부한 와우들, 함께 국내외 여행을 떠난 와우들 그리고 자발적으로 형성된 독서모임에서 공부한 와우들이 있더군요. 공부, 여행 그리고 책읽기! 이것이 과정을 수료한 와우들이 노는 방식입니다.

 

4.
자기 고향을 잊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향을 향한 감정은 저마다 달라도 고향에 대한 기억은 남습니다. 고향이 태어난 곳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사전을 펼치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도 뜻함을 알게 됩니다. 새롭게 눈을 뜨거나 깊은 애정이 어린 곳이라면 한 도시나 어떤 공동체가 고향이 되는 거죠.

와우는 나의 고향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곳이거든요. 나는 리더가 되었고 자기이해에 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만 와우를 그리워하는 건 아닐 겁니다. 종종 이런 얘길 듣거든요. “와우에서 함께 공부한 일 년이 참 그리울 때가 있어요.” “와우에서 배운 것들이 지속적으로 제 삶에 도움을 줘요.” 이런 말을 들으면 고향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자주 찾아가진 못해도 생각하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단어, 고향!

 

Date: February 18 Category: POST WOW